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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오늘 먹은

공덕역 마포갈매기 본점, 사람 진짜 많은데 맛있었다

by 8 8 8 8 8 8 8 8 2022. 10. 27.

 

 

 

 

 

 

이번 후기는 지난 신라스테이 마포에 이어진 것으로서 시부모님과 남편이 함께 동행했다. 

공덕역 가까운 곳으로 식사를 하러 가기로.

차를 타고 신라스테이로 향하면서 아버님께 무엇을 드시고 싶으시냐 여쭤보니

콕찝어 갈비라고 말씀하시기에 고깃집으로 찾다가 마포갈매기 본점으로 오게 되었다. 

 

이 곳은 공덕역 마포갈매기 골목에 위치했는데 

본점이라 쓰여 있지만 마포갈매기집이 워~~낙 많아 진짜 본점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1966년부터 운영되어졌다고 하니 ... 알아서 생각하셔야 할...듯...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 골목 자체에. 

우리는 일단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던 상태라 (그리고 다른 곳도 사람이 너무 많았던 터라) 

식당 앞 대기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잠깐 구경하고 왔다. 

 

하지만 테이블이 금방 금방 빠져서 그런지

자기 순서를 놓쳤던 사람들이 돌아와 이제와서 '나왔어요' 하는 통에 기다림이 더욱 길게 느껴졌다. 

 

마포갈매기 본점의 메뉴판은 아래와 같다. 다른 곳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며

판매되는 고기 대부분이 1만 5천원이라 계산도 쉬웠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갈매기살 2인분과 갈비 2인분 일단.. 

 

 

 

 

 

 

고기가 도톰한 마포갈매기 본점의 갈매기살. 

고기에 양념이 따로 되어 있었다. 

곧장 숯불을 넣은 불판 위에 올렸는데 숯불이 강하진 않아 익는데에 오래 걸렸다. 

 

 

 

 

 

 

참 이곳은 사람이 매~~우 많았다.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는 꽉 차있는 식당. 

그래서 식당 안은 웅성웅성 소란스러웠는데 포차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 듯 했다. 

 

 

 

 

 

계란찜을 먹기 위해 안내에 따라 김치, 파절이, 마늘 등을 불판 가장자리에 올렸다. 

식용유가 먼저 뿌려져 있는 상태였고 그 위에 직원분께서 계란물을 부어 주셨다. 

불의 세기가 약하다 보니 익는것도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계란찜이 빨리 완성되어 좋았던. 

 

 

 

 

 

무의미한 똑같은 사진... 

항상 고기 굽느라 고생했던 남편 대신 이번에는 내가 열심히 고기를 구웠다. 

고기 두께가 두꺼워서 잘 안익나 싶어 어느정도 익은 뒤에는 그냥 얇게 저며버렸다. 

 

 

 

 

 

 

아버님은 고기를 못 구우시는데 맘이 급하셨는지 

익지도 않은 새빨간 고기를 익었다고 착각하시고 접시로 자꾸만 가져가셨다. 

어머님이랑 남편이 아버님께 덜익은거라며.. 젓가락에 있던 고기를 낚아챈 뒤 다시 불판에 올려주었다. 

 

 

 

 

 

 

고기가 잘 익은 모습. 뭐랄까. 좀 훈제 같았다.

두께도 두껍고 불이 강하지 않아 거의 타지 않게 잘 익었다. 

그 때문인지 고기의 붉은 빛도 많이 도는 편이었는데 

고기 자체에 양념이 많이 배어 있어 따로 양념을 찍을 필요가 없었다. 

 

약간 후추+간장에 가까운 양념맛. 나쁘지 않았으며 

고기가 쫄깃하니 맛도 괜찮았다. 

 

 

 

 

 

 

다음은 갈비. 

갈비도 열심히 구워 시부모님과 남편 앞에 놓아 드렸다. 

항상 남편이 고기를 구워 주었는데 이런 자리에선 직접 나서줄 필요가..! 쿄쿄 

여기서 파는 고기는 전체적으로 육즙을 많이 머금고 있는 편이었다. 

비싼 한정식집에서 파는 것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양이 부족할까봐 숙주비빔밥인가 3천원짜리 사이드 메뉴도 두 개를 시켰다. 

사실 3천원 짜리라 양이 적겠거니 해서 3개를 주문하려고 하니 

직원분께서 일단 2개 받아 보시고 부족하면 더 시키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넘나 친절.. 

 

 

 

 

고기를 추가로 주문했었나... 

한..5인분에 비빔밥까지 먹으니 배가 상당히 불렀다. 

비빔밥의 양은 왜이리도 많은지. 맛도 좋았는데 

계란찜 불판에 넣어 볶아 먹어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해본다. 

 

아래에 정확한 위치와 주소를 첨부하니 

서로 자기가 본점이라 주장하는 이 골목에서 노란 간판을 발견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웅성웅성 소란스러웠지만 맛은 좋았던 이 곳, 추천드린다. 

(첨부터 숯불 많이 넣어달라고 하는 것도 좋겠다.)

 

 

 

 

위치는 마포갈매기 골목 안쪽..

서울 마포구 도화길 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