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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오늘 먹은

평택 소사벌에 새로 생긴 빵집, 추억의 제빵소 아쉽지만 맛있어

by 8 8 8 8 8 8 8 8 2022. 10. 1.









오늘 후기는 조금 묘하다.
분명 그리 않은 인상을 받았음에도 나는 이 곳을 다시 방문할 것만 같다는... 그런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편과 소사벌 상가에서 식사를 하고 나온 어느 날이었다.
지나가는 길에 왠 처음보는 빵집 하나가 생겼기에 기쁜 맘으로 달려갔더랬다.

게다가 이름도 추억의 제빵소로 무척 구수한 편, 그 때문에 왠지 가격도 저렴할 것 같았고
사은품까지 있다고 하니 더 기대되는.. 그런 게 있었다.









빵집 안쪽으로 들어가니 분주한 직원분들의 모습과 함께
빵이 진열대에 가득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직원 분들은 빵을 포장하고 계셨는데 입구 쪽에서 하고 계시니 그 모습이 조금 의아했다.

빵 종류는 매우 다양했다. 롤케이크부터 생크림, 과일케이크, 식빵, 소보로, 단팥빵, 크림빵, 피자빵, 슈, 꽈배기 등등
없는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을 가면 너무 요즘 사람들 입맛에만 맞춰져 있거나
너무 자극적인(?) 재료나 맛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평택 소사벌에 새로 생긴 빵집, 추억의 제빵소에는
온가족이 모여 먹기에 좋은 빵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케이크 종류도 다양한데.. 저거 5천 5백원이라는 건가?
내가 잘 못 본 것인가. 아니면 가격표를 잘 못 놓으신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조각당인가?






여튼 나는 소보로와 슈크림빵, 꽈배기, 소세지 치즈빵 같은 것을 구입했다.
남편 카드로 결제하여 정확한 가격은 모르나
그렇게 비싸진 않은 느낌이었다.

사은품으로는 내가 사은품이 뭔지 여쭤보면서 크림빵 하나를 받을 수 있었는데
말을 하지 않았다면 받지 못했을 것 같다. ㅎ...ㅎ...



하지만 더 충격적인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음식을 사면 바로 먹는 습관이 있는 나는 차에 앉아 빵을 뜯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던 것.
소보로가 문제가 있어 다시 빵을 들고 가게에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다른 손님이 들을까봐 조심스럽게 '빵에 문제가 있다' 라고 얘기했는데
가족으로 보이는 직원분께서 당황하셨는지 '어머 빵에 문제가 있네!' 라고 크게 외치면서
다른 직원을 부르고는 내게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다 당혹스러워서, 바꿔갈게요 하면서
직접 매대로 가 같은 소보로 빵을 집어들고 바꿔갔다는 결말...

하지만 슈크림빵과 소세지 치즈빵은 미친듯이 맛있어서 난 어쩔 수 없이 또 갈 것 같다.
먹물치즈빵도 미친듯이 맛있음.... 진짜...

묘한 빵집 후기는 여기서 끝..



경기 평택시 비전2로 200 쏘울플러스 1층
평택 새로 생긴 소사벌 빵집 추억의 제빵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