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오늘 먹은

청주 성안길 맛집 탄포포,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맛있었던 라멘

8 8 8 8 8 8 8 8 2022. 9. 23. 20:02

 

 

 


 

 

 

오랜만에 만나는 고등학교 동창. 

졸업한지 한참이 되었으나 묘하게 이어진 인연 덕분에 

고등학생 때도 단둘이 먹지 않았던 밥을 함께 먹게 되었다. 

 

친구와의 식사 약속은 무척 자연스러웠다. 

언제 한 번 만나자며 이어갔던 연락이 진짜로! 만남으로 성사된 것. 

각자의 목표에 집중하는 시간을 지나, 혹은 그 과정 중에서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참 감사한 일이었다. 

 

친구와 내가 만나기로 한 곳은 청주 성안길의 탄포포라는 곳이었다. 

석교초 근처에 단뽀뽀라는 오꼬노미야끼 집이 있기도 한데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단뽀뽀는 일본어로 민들레란 뜻. 

 

여튼 성안길 가츠동으로 검색하여 찾아 온 이 곳은 평일임에도 사람이 무척 많았다. 

우리는 정확히 12시에 식당 안에서 만났는데 이미 두 테이블 정도 빼고는 꽉 차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느라 메뉴판은 찍지 못했는데 

네이버에 검색하면 잘 나와 있다. 

친구는 부타동, 나는 매콤카라이 라멘을 주문. 각 9천 5백원, 9천원이었다. 

 

주문을 하고 한참.. 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메뉴가 나왔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느라 그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지만 

사실 너무 긴 시간이었다.

 

 

 

 

가장 먼저 테이블 위에 올려진 것은 내가 주문한 매콤 카라이라멘이었다. 

딱봐도 칼칼해 보이는 국물, 가득한 채소 건더기가 

1시간의 기다림 쯤은 별 게 아닌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 

 

친구가 주분한 부타동까지 나오고 난 뒤에 한 입 떠먹어 보았는데 

적당히 칼칼, 매콤하였으며 국물이 매우 시원하고 진했다. 

양념은 약간 센 편이나 짠 음식을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 

우삼겹이 들어있다.

 

 

 

 

 

친구가 주문한 부타동도 등장. 

부타동은 돼지고기 특제 간장소스를 발라 구워 올린 덮밥이었다. 

덮밥을 좋아하긴 하나 개인적으로는 축축하게 적셔 먹는..수준의 덮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난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래도 맛은 참 좋았다. 

 

 

 

 

 

아고, 가만 보니 테이블 위에 부타동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는 안내문이 있었다. 

부타동은 밥과 고기를 섞지 않고 번갈아 먹거나 밥 한 숟갈 위에 올려 먹는 것이 추천되었다. 

절반 정도 먹고난 뒤에는 부타동만의 특제소스라는 라유소스를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 

그걸 못먹어봤다. 아유 아쉬워라..아쉬워라..

청주 성안길 맛집 탄포포의 부타동(돼지고기 덮밥)

 

 

 

 

 

다양한 식당을 다녀 보면서 다시 가서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거의 없는데 

가츠동은 다시 가서 곱창 라멘을 맛보고 싶다. 궁금.. 

 

성안길 탄포포의 음식양은 꽤 많은 편인가보다. 

친구는 남겼고 나름 대식가인 나는 다 먹었다. 

친구가 남긴 돼지고기 몇 조각 또한 내가 다 먹어버렸는데 난 역시 라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커플, 친구와 단둘이

소규모로 사람들을 만날 때에 딱 좋은 곳 같다. 

분위기도 차분하고 얌전한 편에 맛도 양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와는 밥을 맛있게 먹고 카페로 이동했는데 

그 카페 또한 참 핫했다. 그 이야기는 다음 번에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그럼 이만 탄포포 후기 끝.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일본식 덮밥, 라면 맛집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26 1층